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686만 484명, 사망자 수를 20만 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단일 국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또 세계 사망자의 20.7%에 달하는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 "베트남전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수의 거의 2.5배”라고 전했다. CNN 역시 "한국전쟁, 베트남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걸프 전쟁 등 가장 최근에 벌어진 5개 전쟁의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미국은 위스콘신·몬태나·노스다코타주 등 중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뉴욕·뉴저지주 등 해안가의 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이후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 등 남부 '선벨트'를 거점으로 세가 확장된 바 있다.

일부 전염병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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