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추석이 코 앞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가족끼리 단출히 또는 혼자 조용히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나홀로 명절연휴를 보내며 홈술을 하다 보면 공복에 술만 먹느라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요즘은 소포장 안줏거리와 고급 밀키트를 사용하면 홈술 식사안주도 근사할 수 있다. 게다가 간편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식메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짜장면이다. 간편하고 맛있으니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식사 대안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늘 시켜먹더라도 명절만큼은 배달요리가 당기지는 않는 법. 그렇다면 올 명절은 호텔 셰프 비법이 고스란히 녹아 든 짜장면 밀키트로 나만의 근사한 한상을 즐겨보면 어떨까.

필요한 재료가 다 손질돼 들어 있는 밀키트 ‘조선호텔 유니짜장’은 훌륭한 대안이다. 면과 기름까지 조선호텔에서 사용하는 것 그대로이며 유니짜장 특유의 씹는 식감을 살리기 위해 돼지고기, 양파를 큼직하게 잘랐다. 호텔 중식당 호경전 셰프의 비법을 구현해 조리법만 잘 지켜줘도 호텔에서 먹는 고급스러운 맛을 낼 수 있다.

기름지고 춘장의 강한 감칠맛이 두드러지는 짜장면엔 풍미를 살려주면서도 느끼함을 잡아주는 술이 제격이다.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생)’은 일반 맥주와 달리 비열처리로 제조돼 갓 생산된 맥주의 신선함을 선사한다. 멤브레인 여과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해 깨끗한 목넘김과 부드러운 탄산이 짜장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키고 오히려 풍미를 돋궈줘 식사 내내 감칠맛을 높여준다. 느끼함을 씻어내기 위한 맨 마지막 입가심으로도 제격이다.

긴 명절을 ‘집콕’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게 마련이다. 이런 때는 화끈한 음식이 당긴다. 실제로 매운 맛은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여기에 단 맛을 곁들이면 신체활동에 에너지를 배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단짠(단맛과 짠맛)’의 뒤를 이어 요즘 ‘맵단(맵고 단맛)’이 뜨는 이유다.

집 앞 편의점에는 홈술족을 위한 매운 안주 간편식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기 때문. 대표적인 술안주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제육볶음과 곱창인데 이것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간편식 브랜드 삼립잇츠가 출시한 ‘불제육칼면’과 ‘불곱창칼면’은 화끈한 불맛이 특징으로, 여기에 오래 두어도 불지 않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을 살렸다. 용기째로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된다.

있는 매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달콤한 애플사이더를 곁들이자.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주류 카테고리지만 사과를 발효해 만든 알코올 함유 술로서 아일랜드와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대중적인 주종이다.

아일랜드의 애플사이더 ‘매그너스’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인위적이지 않은 사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자체 보유 전용과수원에서 재배한 17종 사과에서 짠 즙을 사용한다. 매그너스 한 병에 들어가는 사과주 함량만 해도 무려 90%이상이다. 얼음을 잔에 한 가득 채우거나 슬러시처럼 갈아 넣어 매그너스와 함께 마시면 달콤한 풍미가 더욱 배가된다. 집콕의 답답함이 한방에 해소될 것이다.

자고로 ‘명절 술상=막걸리’ 공식은 변함 없다. 다만 집에서 홀로 차리는 술상에 700~900ml의 일반적인 막걸리 양은 조금 많다. 이럴 때는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소용량 막걸리를 추천한다. 국순당의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최근 350ml 소용량 캔 제품을 출시했다. 막걸리를 즐기고 싶지만 대용량 때문에 망설인 홈추족에게 딱이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꿀조합 안주는 뭐니뭐니 해도 ‘전’이다. 하지만 야채세척과 손질부터 반죽까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이제 집에서 간편히 전을 부쳐 먹을 수 있게 됐다. CJ제일제당의 ‘백설 감자전’은 부침에 필요한 원물가루와 손질된 원재료가 용기 하나에 모두 들어있는 제품이다. 별도의 재료손질 없이 물을 붓기만 하면 되고, 용기 내부에 물 붓는 선이 표기돼 있어 물과 반죽의 황금 반죽비율을 고민해야 할 이유도 없다. 섞은 후 프라이팬에 5분만 부치면 끝이다. 컵 용기 자체를 믹싱볼로 사용하면 되니 설거지 걱정도 없다.

집에서 근사한 분위기로 한상 차려 놓고 홈술을 즐기고 싶다면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해 간편하게 준비해 볼 수 있다.

치킨이나 피자 등의 메뉴도 좋지만 보다 특별한 홈술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판매 중인 IPA 6종 샘플러&치즈 페어링이 제격이다.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의 ‘딜리버리 키트-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앳 홈’ 서비스로 미국 스페셜티 치즈로 만든 치즈 퐁듀, 스페셜티 치즈 플래터를 구스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다양한 IPA들과 완벽한 페어링을 하며 미각이 즐거운 홈술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홈캠핑이 대세인 가운데 연휴를 맞아 집에서도 간단한 캠핑 장비와 요리들로 캠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휴대용 버너에 밀키트나 레디밀 메뉴를 조리하고 여기에 산뜻한 감귤향의 캠핑맥주 파타고니아 바이세 맥주를 곁들이면 홈캠핑 음식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파타고니아 바이세는 있는 프리미엄 밀 맥주로 아르헨티나산 캐스케이드 홉과 밀로 양조해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와 깔끔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오렌지와 레몬, 파인애플 등의 향긋한 과일 향과 은은한 고수 향의 조화가 특징이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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