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드라마 ‘왓치맨’(Watchman)이 에미상 시상식 11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고 드라마상은 ‘석세션’(Succession)에게 돌아갔다.

2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72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미국 내 인종차별을 다룬 ‘왓치맨’이 작품상, 각본상 등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HBO '왓치맨' 홈페이지

‘왓치맨’은 시상식에 앞서 2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며 단일 작품 가운데 최다 후보로 주목받았다. 1921년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흑인 300여 명을 살해한 ‘털사 인종차별 학살’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물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HBO는 이날 ‘왓치맨’이 11개 부문을 수상함에 따라 지난해 ‘왕좌의 게임’에 이어 에미상에서의 선전을 이어나가게 됐다. 최고 드라마상은 HBO의 '석세션'(에 돌아갔다. 지난해 최고 드라마상은 ‘왕좌의 게임’이 차지했다.  '석세션'은 미디어 재벌 가문 내부의 암투를 그린 드라마다.

넷플릭스는 ‘오자크’(Ozark)가 선전하며 21개 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에미상 시상식 출연진들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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