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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선배’ 토니 더 타이거→꿈돌이, 소리없이 강한 장수 캐릭터

기사승인 2020.09.21  15: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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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브랜드는 자연스레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은 캐릭터는 브랜드의 고유 자산으로 소중한 마케팅 툴이 되는가 하면, 브랜드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해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다투어 새로운 ‘뉴페이스’가 쏟아져 나오는 업계에서 무려 70년 가까이  장수한 인기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무명 시절을 거쳐 인터넷 놀이문화의 하나로 녹아들기까지,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자라온 인기 캐릭터들을 살펴보자.

 

사진=켈로그

원조 ‘호랑이 기운’, 콘푸로스트 토니 더 타이거

켈로그 ‘토니 더 타이거’는 친근하고 활력 넘치는 특유의 이미지로 남녀노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세계적인 장수 캐릭터다. 1952년 미국 콘푸로스트 출시 당시 패키지 앞면을 장식할 공식 캐릭터 자리가 공석이었다. 켈로그는 이를 결정하기 위한 선발대회를 열었다. 후보군에는 토니를 포함해 각각 캥거루, 코끼리, 소를 대표하는 경쟁자 ‘케이티’, ‘엘모’, ‘뉴트’가 있었다. 이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토니는 결국 공식 캐릭터로 발탁되어 세계인의 식탁 위에 오를 수 있었다.

탄생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 토니는 약 70여 년 동안 영양과 건강의 상징이자 켈로그를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성장하며 시리얼 패키지는 물론 각종 TV광고 시리즈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 “좋았어!” 등의 대사로 널리 알려져 오늘날 시리얼의 대명사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켈로그

오리지널 한국 캐릭터, 첵스초코 체키

글로벌 기업의 유일한 국산 캐릭터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독립적인 세계관을 만들기도 한다. 켈로그의 유일한 국산 캐릭터로 선보인 첵스초코 ‘체키’는 2004년 첵스초코 나라 대통령 선거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체키는 악동 캐릭터 차카와의 라이벌 구도로 그려져 어린이 소비자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로 독자적인 스토리텔링을 해왔다.

올해 6월에는 첵스초코 나라 대통령 선거에 함께 출마했던 파맛 후보 ‘차카’를 활용해 16년 간 폭발적인 소비자 요청을 받았던 첵스파맛을 한정 출시했다. 이제는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체키와 차카 캐릭터는 각종 팬아트와 소비자 콘텐츠에 등장하며 첵스초코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농심켈로그는 첵스초코 체키 캐릭터를 적극 내세워 #다시달콤하게 #초코로돌아와 캠페인을 전개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

‘마예종’에 입학한 대전엑스포 캐릭터 꿈돌이

1993년 대전 엑스포의 공식 캐릭터이자 국내 마스코트계의 조상인 ‘꿈돌이’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9월부터 카카오TV ‘내 꿈은 라이언’에 출연해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했기 때문. ‘내 꿈은 라이언’은 카카오 캐릭터 흥행 1등 공신인 ‘라이언’을 롤모델로 삼은 비인기 캐릭터들이 대중의 선택을 받고 전성기를 열기 위해 모인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꿈돌이의 출연 소식에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대전 엑스포 당시 어린이였던 30~40대 어른들의 추억을 소환하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했다. 꿈돌이가 입학한 마예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 외에도 시청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수석 졸업생을 선발한다. 지난 18일 마감된 ‘시청자 입덕 투표’는 7만여 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하였으며, 댓글 공간에는 벌써부터 꿈돌이의 우승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사진=처갓집치킨

무명 캐릭터에서 완판으로 역주행한 처돌이

한편, 전혀 예상치 못한 계기로 전성기를 맞은 캐릭터도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처갓집양념치킨은 지난 2016년 인형 증정 행사에서 자사 캐릭터 ‘처돌이’를 공개했다. '처갓집'과 '돌이'를 합쳐 만든 이름이지만, 처음에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017년 어떤 20대 여성 소비자가 "처갓집 치킨맛은 처돌았지만 처돌이는 처돌지 않았다고 해요"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린 것이 2018년 말부터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유행어가 됐다. 출시 당시 무명이었던 처돌이는 ‘덕후(마니아)’를 이르는 은어이자 인터넷 밈(meme)으로 콘텐츠화 되면서 굿즈가 품절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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