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인터뷰①] 신종수 카카오M 본부장 “러닝타임보다 모바일에 특화된 형식이 중요”

기사승인 2020.09.21  14:38:26

공유
ad50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들이 카카오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TV방송국 종합 편성에 가까운 다양한 라인업으로 우선 타깃 시청자층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하지만 걸음마를 뗐을 뿐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확장세가 뚜렷하고, OTT 사들이 저마다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에 가까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M에 대한 업계의 반응이 긍정적인 데는 디지털 IP(지적재산권)을 기반에 뒀다는 배경이 있다.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기존 디지털 스튜디오들과 카카오M의 차별성에 대해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 산하에는 카카오TV 사업 외에 원더케이와 CMM(Celeb.-owned Media Management) 사업이 존재합니다. 기존의 MCN 사업과 달리 스타라는 IP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구축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사업”이라며 “기존 MCN이 사업대행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과 달리 CMM은 단순한 사업대행이 아닌 IP를 같이 기획, 제작하고 그 IP를 공동 소유하며 다각화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바탕에 대해 “이는 많은 배우 매니지먼트 자회사와 음악 레이블 자회사를 보유한 카카오M의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동시에 유튜브와 같은 외부 오픈 플랫폼 외에 카카오TV라는 내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미 카카오M은 대형 제작사 수준의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나의 아저씨’, ‘나쁜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다수의 드라마 기획, 제작에 참여한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 또 ‘시그널’의 김원석 PD, ‘스토브리그’의 이신화 작가, MBC 스타급 PD 등도 대거 영입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영화 관계자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영상들이 15~25분 안팎의 숏폼 형식에도 불구, 회당 제작비가 결코 적지 않다는 관계자 전언으로만 비추어봐도 카카오M이 지향점이 웰메이드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신종수 본부장은 “카카오TV의 드라마는 기존 웹드라마가 갖고 있었던 이 한계점들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퀄리티 높은 IP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IP를 바탕으로 더 넓은 대중적 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IP해외세일즈/OST 및 부가사업 등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 유통에 대해 “카카오TV라는 안정적 플랫폼 서비스 기반과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적 서비스의 미디어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TOP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고 스타들을 캐스팅하여 고퀄리티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올해에도 카카오M의 자회사 글앤그림을 통해 TOP 크리에이터 정현정 작가님과 박신우 감독님의 작품처럼 기존 웹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와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런닝 타임은 고정화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바일에 특화된 형식이 중요하고, 이 모바일에 맞는 호흡과 문법을 더 고도화 시켜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카카오TV에서만 콘텐츠가 소비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카카오M 오리지널 콘텐츠는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 #탭(샵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이 점유율 94.4%에 이르는 절대적인 모바일 메신저 최강자라고 하지만, 카카오TV 이용자나 인지도는 유튜브나 기존 OTT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신 본부장은 “카카오톡이 갖는 전국민 플랫폼으로서의 강력한 접근성과 상징적 이미지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첫 출발에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았기에 카카오톡 안에서 시작하는 전략을 쓰게 됐다. 사용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앱을 설치하고, 지속 사용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카카오TV는 그런 역량을 투여하기 보다는 이미 확고하게 깔린 카카오톡이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좋은 콘텐츠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것이 초기 전략으로 좋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②에 이어집니다.

사진=카카오M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53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