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트로트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한 최란이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6대 가왕 '숨은 그림 찾기'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흑마'와 '백마'는 나훈아의 '홍시(울엄마)'를 부르며 듀엣곡 무대를 꾸몄다.

윤형빈은 '흑마'를 전설의 복서 장정구 선수로 추측했다. 이어 현영은 "'백마'님은 가수일수도 있다. 목소리는 50, 60대를 넘나들지만 몸은 정말 관리를 잘 하셨다. '장미여사'님이 떠나셨으니 가왕을 위협하기 위해 레전드급이 오셨다. 트로트계의 맥이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소찬휘는 "두분 다 연기자분이 아닐까 싶다. '백마'님이 첫소절 하셨을때 홍진희 님이 떠올랐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저분은 너무 하얗기때문에 홍진희 씨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카이는 "채시라 씨의 동생 채국희씨가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던졌다.

그는 "제가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음색이 귀에 꽂혔다. 노래를 들었을때 특이하면서도 귀에 들어오는 음색이 특이했다"며 "'흑마'님은 김민기 씨를 떠올렸다. 통기타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음악을 해오신 선생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바라기 유익종 등이 '흑마'의 후보로 등장했다.

대결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흑마'였다. '백마'는 한명숙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데뷔 41년차 배우 최란이었다. 환갑의 나이인 최란은 "최근 트로트 가수 '홍춘이'로 데뷔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라운드 상대로 이충희를 지목했다는 그는 "이충희 씨의 진면모를 제가 안다. 약간 반음 음치다. 그럼 제가 1승은 '안전빵'이지 않냐"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충희가 '복면가왕' 판정단 중 김구라를 불편해 했다고.

최란은 "김구라씨때문에 부부싸움이 났다. '복면가왕'을 보다가 '김구라씨 귀여워'라고 했더니 '김구라가 뭐가 귀엽냐'며 화내다가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라고 김구라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에 기회 되면 김구라씨 옆자리에 나와서 보란듯이 염장을 지르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전했고, 김구라는 "분란의 원인이 되고싶지는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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