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36대 가왕 '숨은 그림 찾기'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옥구슬'과 '꾀꼬리'는 김지연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듀엣곡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옥구슬'은 고음에서 저렇게 안정적이기 쉽지 않다. 아이돌일 가능성 열어둬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꾀꼬리'는 연예인은 아닌 것 같다. '옥구슬'이 노래할때 옆에서 미안해 하더라. 처음에는 양준혁씨를 생각했는데, 저분보다 키가 훨씬 크다. 그래서 은퇴한 구기 종목 선수일 것 같다"며 이형택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현영은 "이분이 '찬바람'을 '촨바람'이라고 발음했다. 외국에 갔다온 야구 쪽에 있는 H"라며 홍성흔을, 신봉선은 "'뭉쳐 찬다'의 이형택 선수"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2라운드 진출자는 '옥구슬'이었다. 스포츠 선수로 추측됐던 '꾀꼬리'는 이치현 '집시여인'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그의 정체는 대한민국 테니스 전설,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었다.

이형택은 "제가 노래를 사실 잘 못한다. 그래서 누구랑 놀러 가도노래 하는 걸 피했는데 지금 제 나이가 40대 중반이다.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나이인 것 같다. 근데 제가 도전하는 걸 좋아해서 잘 못하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나왇"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옥구슬한테 미안하지 않았냐'는 김구라의 지적에 "사실이다. 1라운드 무대를 처음 시작할때 부터 '이 분이 나때문에 올라가긴 하겠지만 이 무대에서 피해를 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복면가왕' 출연을 추천하고싶은 스포츠 선수에 대해서는 "이봉주 형이 나오면 잘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2라운드까지는 힘듣 것 같다. 기본적으로 무대를 잘 만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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