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까지 몰린 김민재가 세계 최고 권위 콩쿠르에 도전한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준영 역을 맡아 굴곡진 삶과 ‘생계형’ 피아니스트의 현실을 그려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준영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재능을 가졌지만 그 재능을 부담으로 여기는 인물이다. 가난한 가정환경 속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피아노를 쳤고, 유명해지고 나서도 타이트한 연주 스케줄 속에서 생존하듯 견디며 살아왔다. 이런 가운데 어렵게 안식년을 얻었지만 그를 가만히 두지 않는 힘겨운 상황이 또 한번 닥칠 것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박준영은 유태진(주석태) 교수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 피아노 앞에 앉은 박준영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표정이 굳어 있다. 그런 박준영을 싸늘하게 바라보는 유태진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 두 사람간 숨 막히는 분위기를 예고한다.

과거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 없는 2위’에 올랐지만 이후 후배 피아니스트 승지민(윤찬영)이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빼앗겨 버린 상황이다. 여전히 부모의 빚과 병원비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입이 절실해진 준영은 불가피하게 쇼팽 콩쿠르에 필적하는 권위의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이날 박준영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나가겠다며 유태진 교수에게 피아노 레슨을 요청한다. 앞서 박준영은 “콩쿠르를 즐긴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치열한 경쟁 속 생존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은 적 있다. 그만큼 박준영에게 콩쿠르 도전은 떠올리기 힘든 경험이고, 어렵게 한 결심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다시 콩쿠르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도 따른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몇 위를 할지, 입상은 할 수 있을지 결과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앞서 경후문화재단 박성재(최대훈)는 “그런 도박을 미쳤다고 해?”라고 말했을 정도다.

재능 있는 제자의 국제콩쿠르 성적을 자신의 홍보수단으로 이용해온 유태진 교수가 이런 박준영에게 어떤 대답을 들려줄지, 박준영이 표정을 굳힌 이유는 무엇일지, 벼랑 끝까지 몰린 박준영의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7회는 21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