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정부가 20일(현지시각)부터 일부 옥외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로이터=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는 ANSA 통신 등이 빈첸초 스파다포라 체육부 장관은 20일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 테니스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시작으로 옥외 스포츠 경기에 관중을 최대 1000명까지 들여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경기장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타인과의 안전거리 유지 등 예외 없이 방역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스파다포라 장관은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3월 초부터 모든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금지해왔다. 정부 방침에 따라 19일 개막하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역시 6개월 만에 무관중 사태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 다음날인 20일에는 토리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된 홈팀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간 경기가 예정돼 있다. 무관중 경기로 막대한 재정적 타격을 입고 있는 이탈리아 축구협회와 클럽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에 관중 입장 허용을 촉구해왔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만4932명 사망자 수는 3만5668명이다. 하루 신규 확진·사망자 수는 각각 1907명,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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