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흥’ 손흥민이 불가리안컵 챔피언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를 잡기 위해 적진으로 향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6위로 마감했지만 8위 아스날이 FA컵에서 우승하며 유로파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가져가는 바람에 2차 예선부터 참가하게 됐다.

사진=스포티비 제공

앞으로 예정된 강행군의 시작이 될 이번 경기는 17일 밤 12시 50분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토트넘은 지난 세 시즌을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경쟁했다. 리그 BIG 4를 지키며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얻어냈고 2018-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파이널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진에 빠진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로 자리를 옮겼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으나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로 향했던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다.

불과 두 시즌 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던 토트넘에게 유로파리그는 명예 회복을 위한 무대다. 2차 예선에서 만나는 플로브디프가 불가리안컵 우승팀이기는 하지만 리그의 명성을 비교했을 때 토트넘이 당연히 이겨야만 하는 상대다. 하지만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변이 속출했던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떠올려보면 이번 경기 또한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지난 EPL 1라운드 에버튼전 패배를 잊기 위해서도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12년만에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균열까지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불가리아까지 날아가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온다면 앞으로 펼쳐질 빡빡한 일정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국내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물론 손흥민의 활약이다. 프리시즌 4경기 4득점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 손흥민이 유로파리그에서 2020-2021시즌 첫 골을 신고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스타디온 로코모티브에서 펼쳐지는 플로브디프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은 17일 밤 12시 50분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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