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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개인간 굿즈거래 1위…아이즈원·세븐틴·엑소 등 '스타굿즈' 인기

기사승인 2020.09.17  09: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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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K-POP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면서 ‘덕질’이 ‘경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강력한 팬덤 문화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연 플랫폼과 더불어 다양하게 진화하는 스타굿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취향 기반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8월 31일까지의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굿즈 개인 간 거래 및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다.

공식 스타 굿즈의 경우, 공식 스토어 등을 통해 판매가 시작된 후 바로 품절되곤 해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많은 품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번개장터에서 스타굿즈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2020년 1월부터 8월 31일까지 스타굿즈 월평균 거래액은 12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타굿즈 월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만 3천 건에서 올해 5만 9천 건으로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2천여 건의 스타굿즈가 번개장터 내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 또한 해당 카테고리 평균 월 검색량은 지난해 280만건에서 올해 350만건으로 24.6% 증가하기도 했다. 

사진=번개장터

스타굿즈 상품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음반/영상물이 7만 9천건으로 가장 거래가 빈번했으며, 팬시 (5만 1천건), 포스터/화보 (2만 7천건), 인형피규어(1만 8천건), 응원도구(1만 7천건)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스타 그룹 중에서는 보이그룹 굿즈가 전체 스타굿즈 거래액의 66%, 거래 건수의 72%를 차지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공개하며 유튜브에서 24시간 최다 조회수 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2주 연속으로 오르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번개장터에서도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전체 스타굿즈 중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는 거래액 기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는 16만 건, 약 37억 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스타굿즈 카테고리 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는 카테고리 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아이즈원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사진=싱글리스트DB

방탄소년단 굿즈 중에서는 포토카드가 5만 1천 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었고, 앨범, 엽서가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많이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로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것으로 알려진 공식 굿즈로, 7천 건이 넘는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티머니, 배스킨라빈스, 칠성사이다, 스타벅스 등 방탄소년단과 브랜드 콜라보 굿즈들도 활발하게 거래되었다.  

실제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빅히트 매출액 중  MD 및 라이선싱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30%가 넘을 만큼 굿즈 사업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방방콘' 공연 당시 빅히트 공식 굿즈샵인 위버스샵에서는 나흘간 약 60만 개의 상품이 판매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다양한 아이돌 굿즈들이 ‘굿즈 열풍’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 MZ세대 인기 검색어 7위에 올랐던 아이즈원 굿즈의 경우 약 3만 6천 건이 거래되며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스타굿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즈원은 동기간 굿즈 거래액 및 검색량 또한 각각 8억 5천만 원, 97만 건을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세븐틴, 엑소, 엔시티 관련 굿즈는 모두 1만 건 이상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아이즈원의 뒤를 이었다. 특히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분류했을 때는 보이그룹 굿즈의 거래액 및 거래 건수가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 굿즈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을 제외하고는 가장 많이 거래된 굿즈 5위권 내에 세븐틴, 엔시티, 엑소 등 보이그룹이 대거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올 초 ‘미스터트롯’이 이어간 트롯 열풍 덕에 ‘덕질’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띄었다.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천 건 이상 증가했으며,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예정되었던 6월의 경우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펭수’의 다양한 굿즈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련 굿즈들도 눈에 띄었다.

김나연 기자 delight_me@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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