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도에서 북상중인 가운데, 아직 발생하지도 않은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을 향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Ventusky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오전 6시 기준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 최대풍속은 초속 43m, 시속 155m로 강도는 '강'이다. 현재 시속 15km의 이동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예측에 따르면 '바비'는 오늘 오후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이날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한 후 27일 새벽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바비'가 과거 국내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 '볼라벤'을 넘는 역대급 위력의 태풍으로 예고되면서 2020년 제9호 태풍인 '마이삭'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성 저기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tropical tidbits 등에 따르면 북서태양 구역의 필리핀 루손섬 먼 동쪽 해상에 태풍 발생이 예측됐다.

'마이삭'으로 명칭되는 이 태풍은 29일 태풍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북상, 9월 초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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