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소녀상을 정치적 수단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행동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소녀상을 향한 잇단 테러들의 그려졌다.

사진=SBS

환경미화원 김기정씨는 어느 아침, 소녀상을 향하는 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목격했다. 그는 “건너편에서 청소하고 있었는데 이쪽에서 소리 지르고 욕하고 난동 부리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라며 20대 남성이 소녀상을 향해 목을 내리찍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기정씨는 “심각하죠 얼굴 쪽을 찍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바로 뺏었죠”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말리던 김기정씨에게도 남성의 주먹이 날아왔다. 해당 남성은 이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7월, 승합차 한 대가 소녀상을 향해 돌진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상황은 승합차 운전자인 이른바 ‘우파삼촌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고 있었다.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그는 흔쾌히 만남에 응했다.

우파삼촌은 “그날 따라 소녀상 앞에 차를 세우게 됐죠 잠시 몇초도 안돼요”라며 “손가락으로 휴대전화에 화면을 돌리려고 잠시 섰다가 출발한 게 다에요”라며 자신의 행동에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소녀상 철거를 자신이 주장한 적은 없다며 “그분들의 고통을 이용해서 자기 돈벌이에 이용했던 윤미향은 처벌받아야 된다는 입장이죠”라 정의연 논란을 언급했다. 실제 최근 소녀상을 윤미향 의원을 구속하라는 항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할머니는 “무척 마이 아파요”라며 “소녀상은 그렇게 마구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라며 의도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녀상에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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