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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유채훈X'미스터트롯' 김호중, 대중음악계 성악가 역습 ‘투테너’

기사승인 2020.08.13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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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를 비롯해 크로스오버 음악, 뮤지컬 등 대중음악계에 성악가들의 진출이 거세다. 클래식의 성채 안에서 오페라 아리아나 가곡을 부르던 기존 성악가의 모습 대신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 팝페라와 크로스오버, 가요와 팝, 뮤지컬 넘버를 부르며 대중과 바투 호흡하는 ‘신종’ 성악가들이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요즘 두 주역은 올해 ‘스타탄생’ 신화를 쓴 ‘팬텀싱어3’ 1위팀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32)과 ‘미스터트롯’ 4위 김호중(29)이다.

테너 김호중(사진 왼쪽)과 유채훈

각각 경북 포항과 울산 출신인 유채훈, 김호중은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 성악과에 진학했다. 이런저런 공통점을 지닌데다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다.

고교시절 록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며 가수에 대한 꿈을 키웠던 유채훈은 한양대 성악과에 수석 입학했고 졸업 후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어썸 멤버로 활동했다. 하지만 사기와 계약문제 등 어려움을 겪으며 대중의 주목을 끌진 못했다.

지난 2014년 대학 휴학 중 케이블채널 엠넷 ‘트로트X’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TOP 16 안에 들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무명의 긴 터널에 지쳐갈 즈음 출연하게 된 JTBC ‘팬텀싱어3’에서 첫 등장부터 주목을 끈 뒤 오페라 아리아부터 가요, 팝, 팝페라 넘버를 매끄럽게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비운의 테너’에서 ‘우승의 주역’으로 극적 터닝을 이뤘다.

김호중은 대구 경북예술고를 거쳐 김천예술고를 졸업했으며 한양대 성악과를 중퇴했다. 고교시절 SBS ‘스타킹’에 출연, 깜짝 놀랄 성량과 기량으로 ‘고딩 파바로티’ 애칭을 얻었다. 대한민국 인재상과 2008년 세종음악콩쿠르 1위, 2009년 전국 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차지했고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스토리는 한석규·이제훈 주연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3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람아'를 빌표한 바 있다.

대학 중퇴 후에는 한국 종교단체가 독일에 세운 RUTC(Rememat Unity Training Center)의 초청으로 유학을 떠났고 올해 1월부터 방영하기 시작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하기 전까지 성악가로 활동했다. ‘미스터트롯’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그는 ‘트바로티’란 닉네임을 꿰차며 트로트 음악에 클래식의 고급스러움과 폭발적 성량을 탑재해 장르적 진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채훈이 가볍고 따뜻하면서 밝은 음색으로 극고음에 특화된 레체로 테너라면 김호중은 찌르는 듯한 강렬한 소리를 내는 스핀토 테너로 분류된다. 공교롭게 두 테너는 성악의 길만 걸어온 게 아니라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노래를 불러왔다. 대중음악의 정서를 어떤 성악가보다 잘 이해하고, 테크닉 면에 있어서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발성과 성량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리스너들과 착붙 공명하는 것이다.

한발 앞서 대중의 관심을 장악한 김호중은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사 음악 및 예능프로를 비롯해 각종 CF를 섭렵하는가 하면 자서전이 발간되고, 그를 소재로 한 두 번째 영화 기획 이야기가 들리는 중이다. ‘미스터트롯’ 4위에 그쳤지만 1위 임영웅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채훈은 수려운 외모와 방송에서 드러난 ‘형님 리더십’, 빼어난 프로듀싱 능력, 따뜻한 인간미로 대중의 사랑과 더불어 열성 팬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고 있다. 현재 방송 출연과 ‘팬텀싱어3 갈라콘서트 전국투어’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가 ‘팬텀싱어3’ 당시 토로했던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나왔다”는 말처럼 팬카페 회원들 역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그를 후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기, 혜성처럼 등장해 빛을 발하고 있는 투 테너가 '신 장르'와 '뉴페'를 목말라하던 대중문화계에서 어떤 성취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쇼플레이, JTBC 제공, 싱글리스트DB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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