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와 문채원의 첫키스 현장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박경춘(윤병희)에게 납치된 백희성(이준기)과 그를 구하기 위해 나타난 차지원(문채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과거 백희성과 차지원의 첫키스가 전파를 탔다. 벚꽃나무 아래에서 백희성은 차지원에게 "너 주먹으로 사람 때려본 적 있어?"라고 물었고, "난 내 손등이 까지는 것도 모르고 정신 없이 때려 봤다. 그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보면 안 되는 것도 보인다. 여기(머리)가 정상이 아니거든"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희성이 돌린 시선 끝에는 도민석(최병모)의 망령이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어 차지원은 "뭐가 보이는데?"라고 물었고, 백희성은 "죽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지원은 "많이 좋아했구나? 나도 돌아가신 할머니 꿈속에서 본 적 있어. '할머니 이제 그만 가 봐. 내 걱정 그만 하고 가서 편히 쉬어'라고 했더니 조용히 뒤돌아 가시더라"라고 말했고, 백희성은 "넌 참 말귀를 못 알아 들어"라고 받아쳤다.

차지원은 "니 문제는 하나다. 내가 너를 보는 것 처럼 너는 너를 못 봐. 내가 앞으로 많이 좋아해 줄게. 진짜 잘해줄게. 모르는건 다 가르쳐 줄게. 그럼 어느 순간 모든게 달라질걸? 거짓말 처럼"이라고 직진 고백을 날렸다.

또한 "널 잘 모르겠어"라는 백희성에게 "그거 고백이야? 분위기도 좋고 더 할 말도 없는데 우리 뽀뽀나 하자"라며 먼저 입맞춤을 했다.

백희성은 입맞춤 도중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도민석에게 "아버지, 이제 그만 가. 난 여기 있을래. 제발 가"라고 외쳤고, 결국 도민석은 등을 돌린 채 그 자리에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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