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예원학교와 빈국립음대,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 기타 마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여덟 장의 앨범 발매 등 기록을 남기며 클래식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폰텍 레이블에서 발매한 2010년 데뷔앨범 'Sueño(스에뇨)'와 2012년에 선보인 'Sonata Noir(소나타 누아르)'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일본의 음반전문지 레코드예술의 '롱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선정됐다.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 및 세이지 오자와, 파비오 루이지, 유리 바쉬멧 등의 거장들과 협업했고 2020년 대관령음악제의 메인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클래식기타의 저변을 끊임없이 넓혀왔다.

이번 1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지난 10년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1부 독주 무대와 더불어 2부에서 다양한 뛰어난 클래식 연주자들과의 실내악 무대를 통해 클래식기타의 무궁무진한 매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규희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20년 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넓은 무대에 홀로 앉아 연주하는 일본의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를 보며 꿈꿔왔던 무대라 감회가 새롭다. 개인적인 목표는 하나 이뤘지만, 국내 클래식기타의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젊고 실력 있는 기타리스트들이 더 크고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생각이며 이 공연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9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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