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줄어들어 7월 취업자수도 지난해보다 28만명가량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10만6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7만7000명 감소했다. 감소세는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째 이어졌다.

5개월 연속 취업자수 감소는 전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8월 8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취업자수 증가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1000명)에서 가장 많았다. 감소폭은 코로나19 여파를 직격탄으로 맞은 숙박·음식업(-22만5000명)과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순으로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5만3000명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6월(-6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모임 및 외출 자제가 지속되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한 영향으로 숙박·음식업과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취업자나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 모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2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관련 통계 집계 기준을 바꾼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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