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이가 이초희에게 프러포즈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어제(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77~78회에서는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만난 천호진(송영달 역)과 이정은(강초연/송영숙 역)의 남매 상봉 그 이후의 이야기와 이초희(송다희 역)에게 프러포즈 하는 이상이(윤재석 역)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앞서 방송에서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강초연(이정은 분)의 극적인 남매 상봉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물들였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간신히 닿은 두 사람의 뜨거운 포옹과 아련한 눈빛, “늦었지만 오빤 약속 지켰어요. 나 데리러 온다는 약속”이라며 송영달을 위로하는 강초연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린 것.

이후 송가네 가족이 된 강초연은 가족들과 함께 파티를 여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그러면서도 집에서 같이 살자는 송영달의 제안은 정중하게 거절, 김밥집을 재오픈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새로운 도약에 설레여 하는 강초연과 기쁘지만 어딘가 아쉬운 듯한 모습을 보이는 송영달의 모습이 교차, 확 달라진 이색 케미를 보여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 송다희(이초희 분)와 윤재석(이상이 분)의 흥미진진한 관계도 재미를 더했다. 젊을 때 연애를 많이 해봐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강초연과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송가네 자매들의 모습이 그려진 것. 박효신, 윤규진, 윤재석에게 연락이 오자 각자 핑계를 대며 자리를 피하는 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또 다른 설렘을 안겼다.

한편 윤재석(이상이 분)은 나가 살라며 장난 반, 농담 반으로 협박을 일삼는 형 윤규진(이상엽 분)의 태도에 울컥해 독립할 것을 결심했다. 이후 윤재석은 윤규진에게 독립할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나 송다희를 진짜 좋아하나 봐. 못 보면 막 기운이 빠지고, 헤어지기 진짜 싫어”라며 송다희를 향한 짙어진 감정을 토로했다. 이때 같은 이유로 송나희와 결심을 했다는 윤규진의 말에 멈칫, 송다희와의 결혼을 상상하며 시청자들의 주말 저녁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방송 말미에는 윤재석이 송다희에게 프러포즈를 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송다희와 함께 자취방을 보러 다니던 윤재석이 진지한 마음을 고백한 것. 자연스레 송다희와의 미래를 그리던 윤재석은 이내 그녀를 껴안고 “계속 웃고만 있지 말고 자세히 좀 둘러봐봐 집 좀. 둘이 살기엔 어떤지”라며 넌지시 고백을 던졌고, 프러포즈냐고 묻는 그녀에게 “나랑 같이 살자. 나랑 결혼하자 송다희”라며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오늘(9일) 오후 7시55분 79~80회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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