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로 인근 주민 30여명이 대피했다.

7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주택가 뒤산의 토사가 덮치며 일가족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색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을 주민 3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로 주택 4채가 매몰돼 3명이 숨졌다.

매몰자 수색 작업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됐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마을 주민 역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전남 곡성군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9분께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4채가 매몰됐다.

당초 토사에 매몰된 주택은 3채로 알려졌지만, 50여m 떨어진 다른 주택 1채도 토사가 집 안으로 밀려들어 피해를 당했다.

현장에서 3명이 구조됐으나 모두 사망했고, 현재는 50여m 떨어진 주택에 최소 2명이 더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곳곳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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