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소녀 별이 행세를 하는 23살 최씨는 누구일까.

7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14살 소녀 별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SBS

인터넷으로 개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김재훈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4살 별이의 이야기를 전하게 됐다. 별이는 도박에 빠진 부모님에게 돈 때문에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장애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는 것.

김재훈씨는 “그 학생이 ‘미안하다 나 이제 포기해도 된다’ 이러니까 그냥 방에서 저 혼자 울었던 것 같아요 너무 미안해서”라고 전했다. 어렵게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별이는 바깥에서 잠을 자고, 주변에 도와줄 친척도 없다고 했다.

제작진과 전날 밤까지 메시지를 주고 받던 별이는 만나기로 한 당일이 되자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시퍼렇게 멍이 든 14살 소녀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던 제작진은 결국 수솜누을 해 별이를 찾아 나섰다.

얼마 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는 별이의 말에 따라 경찰서까지 방문했지만 이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때 인터넷 라디오 DJ인 손기훈씨는 자신이 직접 별이를 만난 적이 있다며 제작진에 연락을 해왔다.

너무 걱정이 돼 학교까지 찾아갔었다는 손기훈씨는 “그 친구가 말했던 이미지랑 너무 다른 거예요. 기아인 상태가 아니었어요”라고 전했다. 다만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동 보호기관에 연락을 취해 센터 직원이 나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이때부터 별이가 심각하게 떨기 시작했다는 것.

심지어 출동한 경찰들이 별이에게 ‘너 나 알지’라고 말하자 자리에서 도망쳐 버렸다고. 경찰은 김별이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2018년에도 유사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14살 별이는 23살 최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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