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안은미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자 참여형 독립제작 프로젝트인 '1 minutes 59 seconds around the world'를 공개한다.

오늘(7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1 minutes 59 seconds around the world'(이하 '1' 59'' around the world')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안은미의 작품을 새롭게 진행해 탄생한 작품이다. 2020 서울문화재단의 '코로나 긴급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진행됐다.

'1분 59초'는 안은미가 2014년 파리 여름축제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으로, 모집된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1분59초짜리 공연을 만들어 내고 이를 공연장의 무대 위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Theater de la vill)을 비롯한 유럽 주요무대는 물론 한국에서도 진행 된 적이 있는 안은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참가자들이 특정 기간 동안 교류를 하며 작품세계를 구축하여 매회차마다 다른 참가자들에 의해 새로운 결과물이 생산되는 작품이다.

올해는 참가자들을 전세계에서 모집하고 모든 교류를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체코 등 전세계 1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40명 이상의 참가자가 선착순으로 모집됐으며 이들은 시공간과 언어를 초월한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1분 59초'를 완성했다. 

지난 3월부터 8월 첫주까지 총 15회에 걸쳐 강의와 온라인교류가 진행됐으며, 안은미와 함께하는 워크숍은 6회, 그외 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소그룹을 형성해 예술활동을 이어가는 자체 확산이 이뤄졌다. 

6개월간의 국제적인 교류로 탄생한 모두의 '1분 59초'가 모여 90여분 길이의 완성작이 탄생했고, 지난 7월31일에 영등포아트홀에서 본 작품을 상영했다. 오늘(7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관객의 시선으로 기록한 순간을 유튜브 채널 '1'59'' Project/Eun Me Ahn'에서 공개한다.

사진=안은미컴퍼니, 영등포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