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대표 출신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경주시청팀 전 주장 장윤정 선수가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5일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장 선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선수에 대한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규봉 감독,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등 핵심 가해자 3명이 모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장 선수는 앞서 구속된 김 감독 등과 함께 숨진 최 선수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온 혐의를 받았다.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경주시청 전현직 선수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다수의 선수로부터 “주장에게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앞서 이날 오후 검은색 상하의와 모자를 깊이 눌러 쓰고 법정에 출석한 장 선수는 “폭행 혐의 인정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장 선수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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