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2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새로운 마음으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AP=연합뉴스

6일(한국시각) 류현진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2020시즌 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7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과의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선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안타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5일 류현진은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고 한쪽으로 공이 치우쳤다”며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며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경기를 치르고 싶어서 단정하게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따로 떨어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는 아내 배지현과 태어난 지 석 달 된 딸에 관한 그리움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아내와 딸이 미국에 비해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한국행을 준비하고 있어 류현진은 당분간 홀로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를 갔을 때 잠깐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며 “딸은 잘 웃고 예쁜데 눈에 아른거린다. 잘 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아빠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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