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금지 명령을 무시한 방문판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6차 전파까지 번졌다.

15일 방역당국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광주광역시 집단감염이 대전 방문판매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특히 6차 전파 사례까지 나와 지역감염 확산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대전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광주 방문판매업체에 현장 방문한 27명에게 집단 전파를 일으켰다. 이후 사찰인 광륵사, 제주도 여행모임, 교회, 사우나, 요양원 등으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 이후 방문판매업체 발 집단감염이 확산돼 이날 오전까지 1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은 총 5명으로 나머지는 모두 지역사회 감염이다.

광주시는 앞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방문판매 홍보관 등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 집합 제한 조처를 내렸다.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광주시는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보건 시설, 정신 의료기관, 장애인 거주 시설, 양로원 등 260개 시설 관계자들의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입소자 1만 7911명, 종사자 1만 1352명 등 2만 9263명이 대상이다.

이날 광주 방문판매발 지역감염으로 141명의 확잔지가 발생했다. 특히 이 집단감염 관련된 환자 101명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고령층 그리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방문판매 업체 관련 사업설명회, 홍보행사 참석을 피하고,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