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는 박 시장의 전 비서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서울시가 관련 내용을 박 시장에게 보고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A씨의 고소 전에 관련 내용을 파악했고 박 전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씨의 고소 한 시간여 전 박 전 시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인물로 지목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당시 박 전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특보는 당시에는 성추행 관련 내용과 피소 사실 등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전 시장은 그날 밤 9시쯤 공관에서 젠더 특보 등 최측근 몇 명과 비공식 대책회의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서울시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된 상태였던 지난 9일에야 고소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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