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심의하는 검찰수사심의원회가 24일 소집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연합뉴스는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이 24일 오후 2시 수사심의위를 열기로 결정하고 이날 신청인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수사심의위 소집을 결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다.

대검은 협박성 취재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이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 측에도 의견 개진을 위한 출석이 가능하다고 통지했다. 수사심의위에는 수사팀과 신청인 이외에 사건 관계자도 의견을 낼 수 있다.

대검은 이 기자와 한 검사장이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으며 각각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이들에게 의견 진술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검사장은 수사심의위에 직접 출석해 변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수사심의위에서는 이 기자가 한 검사장과 친분을 이용해 이 전 대표를 협박했는지,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제보자 지모씨 등이 검언유착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공작'을 꾸몄는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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