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최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 등 5개 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39곳의 급식을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수돗물에서 유충이 보인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라 접수된 곳이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서 급식과 수돗물 음용을 모두 중단하고 대체 급식 등을 하도록 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서구 지역 학교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며 인천시, 서부교육지원청, 서구청 등과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에 서구 당하동과 원당동 등지에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신고 12건이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시 물탱크나 싱크대처럼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그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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