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배 선수 2명이 대한철인3종협회의 징계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14일 대한체육회는 “대한철인3종협회의 징계를 받은 장모 선수, 김모 선수가 전자우편으로 징계 재심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달 안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7시간의 회의 끝에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김 경주시청 감독과 여자 선배인 장 선수를 영구제명한 바 있다.

또 다른 가해자로 지목받는 남자 선배인 김 선수는 10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번에 재심을 신청한 것은 감독을 제외한 선수 2명이다

징계에 앞서 최 선수의 동료들의 추가 폭로가 나왔지만 셋 모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회, 그리고 공정위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김 선수는 이후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고인의 납골당을 찾아가 사죄하기도 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징계 대상자들은 7일 이내에 재심 요청을 할 수 있다. 또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징계 감경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