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 우승팀인 4인조 록밴드 호피폴라의 멤버이자 첼리스트인 홍진호(35)가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음달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음악으로 정화된 밤’을 마련하는 그는 네오 클래식(클래식 선율에 팝 요소를 가미한) 장르의 음악들로 청중들을 신세계로 안내한다. 이번 공연에서 홍진호는 솔로곡 뿐만 아니라 피아노·현악, 반도네온과 협연, 보컬리스트와 앙상블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프로그램 역시 파격이다.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를 비롯해 국내 청중에게는 다소 낯선 에스토니아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와 이탈리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 그리고 ‘탱고음악의 전설’ 피아졸라 곡들을 들려준다. 이번 공연 실황은 그의 두 번째 앨범으로 발매된다.

호피폴라 활동도 소홀함이 없다. “첼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어” 참가, 우승의 영예를 품은 지난해 7월 이후 미니앨범 ‘스프링 투 스프링’ 발매(지난 4월), 각종 방송 출연, 공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홍진호는 서울대 기악과 졸업 후 독일 뷔어츠부르크 음대에서 석·박사를 마치고 귀국, 오케스트라 협연부터 독주회까지 여러 무대에 올라 청중과 교감해 왔다.

사진= 지선미(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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