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가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반도’가 흥행 바통을 이어받으려고 한다. ‘반도’를 시작으로 올여름 대작들의 극장가 공습이 시작된다.

15일 개봉하는 영화 ‘반도’는 ‘부산행’ 4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모은 연상호 감독이 ‘서울역’ ‘염력’에 이어 다시 한번 영화 연출로 돌아왔다. ‘반도’는 ‘부산행’과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스토리와 장르 모두 180도 다르다. ‘부산행’보다 스케일 큰 액션,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예원 등 수많은 배우들이 합을 이뤄 ‘반도’에 힘을 더한다. ‘반도’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에 개봉하는 영화인 만큼 세계 각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주 ‘반도’를 상대할 뚜렷한 경쟁작이 없어 ‘반도’의 흥행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7월은 항상 방학시즌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 학생들이 제대로된 방학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극장에서 방학 느낌 물씬 풍기는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개봉하는 ‘맛있는 녀석들’은 만두 바오가 푸드 월드의 영웅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험을 떠난 후 여러 사건들을 겪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무림 속 절대 강자들의 액션에 앙증맞은 음식 캐릭터들의 비주얼을 녹여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만두 영웅이 되길 꿈꾸는 성장형 주인공 바오의 모습은 비장한 분위기 속 말랑말랑 귀요미 포스를 내뿜으며 예비 관객들을 심쿵하게 한다. 초밥 검객 야마자키는 안티 히어로 특유의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파마머리를 연상하게 하는 머리 위 알갱이들을 통해 왠지 모를 친숙함까지 선사한다.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7월 16일 개봉)는 상처 입은 영혼의 보스와 묵묵히 그를 지키는 경호원 부하, 서로에게 끌리는 진심을 감춘 두 남자의 엇갈린 감정과 흔들리는 마음을 그린다. 요네다 코우 작가의 대표작으로 150만부 판매기록을 가진 초특급 인기 시리즈다. 국내에서도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으로 첫 극장판에 대한 관심을 얻고있다.

후지 TV의 BL 테마 신규 레이블인 블루 링크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총 3편의 시리즈로 제작을 확정했다. 이번에 개봉하는 ‘지저귀는 새는 날지 않는다’는 원작 중 1, 2권의 주된 내용을 다루며 야시로와 도메키라는 두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같은 날 개봉하는 ‘래미의 드래곤월드 구출작전’은 귀염뽀짝 히어로 래미와 동물 친구들이 선사하는 유쾌발랄한 타임머신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귀여운 양 래미와 친구들의 모험이 어린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제시 아이젠버그, 이모겐 푸츠 주연의 ‘비바리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한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이 16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 공포 영화 ‘시라이’와 SF 드라마 ‘컨택트 2020’이 15일 관객들에게 장르물의 참맛을 선사하려고 한다. 

사진=각 영화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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