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서예지가 서로를 통해 낯선 감정을 마주하게 됐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토리티비, 골드메달리스트) 8회 시청률이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5.6%, 최고 6.1%를 기록했다.(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고문영(서예지)의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찬 문강태(김수현)는 “미쳤구나! 문강태”라며 스스로를 다그치려고 했다. 하지만 훈남(최다니엘)과의 다정한 스킨십에 발끈하는 등 어느새 그답지 않은 행동까지 불쑥 튀어나오고 있었다. 이에 고문영은 “너 설마... 질투해?”라며 허를 찔렀다.

어느덧 고문영에게도 마음의 동요가 일기 시작했다. 형 문상태(오정세)를 향한 문강태의 헌신적인 행동이 눈에 담겼기 때문. 이런 두 사람의 감정은 비밀 연애 중인 환자 주정태(정재광)와 이아름(지혜원)을 통해 뚜렷해졌다. 문강태는 주정태가 “안 보면 모를까 매일 눈에 보이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차라리 보지 말자 눈을 감아도 자꾸만 생각나고...”라고 말하자 마치 자신의 상태를 줄줄이 읊어주는 듯한 기분에 더욱 혼란스러워 했다.

방송 말미 이아름의 전 남편에게 고문영이 뺨을 맞는 위험에 처하자 문강태는 한걸음에 달려와 주먹을 날렸다. 수많은 시선이 집중됐지만그의 신경은 고문영을 향해 있었다. 아랑곳없이 고문영의 부은 뺨을 조심스럽게 감싸는 문강태의 걱정 어린 시선과 고문영의 시선이 오랫동안 맞닿았다.

문강태는 정직처리 됐음에도 불구하고 세상 가장 홀가분한 기분을 느끼며 고문영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네가 전에 그랬지. 언제든 내가 원하면 납치해준다고”라며 “나, 너랑 놀러 가고 싶어. 지금이야 가자”고 손을 내밀었다. 이날 방송은 생애 첫 일탈을 예고한 문강태와 뭉클해진 고문영의 모습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이처럼 ‘사이코지만 괜찮아’ 8회는 서로의 상처와 결핍을 위로해주고 사랑까지 움튼 문강태와 고문영의 한층 더 애틋해진 관계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예고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시청자들의 주말 밤을 잠 못 이루게 할지 벌써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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