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초비상이다. 코로나 이후 높아진 아르바이트 경쟁률로 학비와 용돈 마련은 물론 직무경험을 쌓는 것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알바콜이 대학생 749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참여자 74.7%는 다가오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 및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41.7%),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12.2%) 등 '돈을 벌기 위함'이 1위였다. 다음으로는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17.9%)가 꼽혔다. '남은 대학시절 기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12.7%), '원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11.6%), ‘빚을 갚기 위해’(3.7%) 등이 순위에 들었다.

그렇다면 대학생이 꼽은 여름방학 인기 알바는 무엇일까. 1위는 23.1%로 △'공공기관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꼽혔다. 쾌적하고 편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공부문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행정 실무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2, 3위는 △'사무보조'(15.7%)와 △'근로 장학생'(12.9%)이 차지했다. 특히 근로 장학생 프로그램은 공익적 성격의 지역사회공헌 기관이나 일반 기업체 중 우수 근로기관으로 선정된 기업에서의 직업체험을 통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 △'서비스직'(11.4%) △'학원조교'(8.1%) △'매장운영, 관리직'(6.3%) 등 실내 근무 아르바이트도 인기였다.

반면 △'단기근로'(12.1%)도 비교적 높은 선택을 받았다. 최근 높은 경쟁률로 알바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단기근무 일자리라도 우선 환영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대학생들은 코로나 이후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어려워졌다'(90.5%)고 입을 모은다.

그 이유로 △'코로나 전과 비교해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어서'(55.0%)를 필두로 △'희망직무에 지원자가 많아서'(22.2%) △'아르바이트를 구했더라도 언제 실직,해고될지 몰라서'(4.5%) 등의 우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