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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또래 포주 "심심해서 시작…하루에 최소 200만원 벌어"(SBS 스페셜)

기사승인 2020.07.12  23: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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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는 이른바 '또래 포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2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채팅앱을 통해 생긴 사건들을 집중 조명한 '은밀하게 위험하게' 편으로 꾸며졌다.

학생들의 시작은 대부분 호기심이었다. 또래 집단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은 빠르게 공유됐다. 실제로 성매매를 경험한 청소년 대부분이 채팅앱을 통해 성 매수자를 만났고, 그 비율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익명이니까 무슨 일이 터졌다 하더라도 특정이 안 되니까 경찰에 신고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 교수는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성 규범은 다 무너졌다고 봐야한다. 성은 사고 팔수 있는거라고 주입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준게 랜덤 채팅 앱"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작진과 만난 B양은 자신이 친구들에게 성매매 알선을 하는 '또래 포주'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애들한테 돈 잘 주고 모텔비 다 내주고, 밥값 다 내주고 옷도 사줬다. 그런데 그 중 한명이 배신한 거다. 그래서 걔가 신고하러 가서 잡혀서 보호 시설에 갔다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심심한 거다. 그러다 채팅앱을 알게 됐다. 거기서 쪽지가 오길래 여자애들 한번 돌려보자 싶었다"며 "제일 적게 번 게 하루에 200만원이었다. 그중 제가 6, 7할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1년 반동안 '또래 포주' 활동을 했다는 B양은 "제 친구들이니 이상한 사람 안 만나게 하려고 했다. 하다 보니 돈도 많이 들더라. 학교에서 1시간 수업 듣다가 바로 가서 또 포주 했다"며 "또래 포주가 많다"고 말했다.

이수정 교수는 "포주 역할을 하는 친구들은 대부분 피해 경험에 노출 돼서 결국 성매매 시장으로 빠져 들어가는 거다. 암시장을 빠져나갈 수 없는 아이들은 결국 이 바닥에서 이렇게 살아남은 것"이라며 '악순환의 반복'이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delight_me@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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