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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모차르트!' 박강현 "난 무대 노동자...다 잘하는 배우 되고싶어요"

기사승인 2020.07.12  14: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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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에 이어서...

최근 박강현의 무대 영상 댓글에는 홍광호, 박효신, 박은태, 조승우 등과 함께 최고 수준의 뮤지컬 배우로 박강현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린다. 그만큼 팬들에게 실력과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강현은 이에 "과찬이다. 그저 재밌게 보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자신을 '무대 노동자'라고 표현하며 결코 자신이 예술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도 전했다.

"댓글 보면 웃긴것도 많고, 과찬도 많아요. 너무 좋긴 하지만, 선배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건 말도 안되고 욕먹을 일이라 생각해요. 근데 사실 댓글에 크게 신경 안써요. 좋은 것들도 오래 담아두지 않고 흘려보내려 해요. 갖고 있으면 안될 것 같은 불안함이 있어요. 벌써 이런 칭찬을 받으면 안되는데 싶은 것들"

"뮤지컬이 종합예술, 공연예술인데 제가 예술을 한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예술하는 나 안에 빠져있는 걸 별로 안좋아해요. 전 그냥 노동자예요. 무대위에서 노동을 하는. 물론 예술적으로 승화되면 좋겠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제가 음악을 그렇게 잘 하거나 잘 아는게 아닌데 감히 예술을 한다고 말하면 주제넘는거죠. 물론 사람마다 생각하는 예술의 정의가 다르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건 정말 보고 감탄이 나올 정도? 근데 아직 그 정도 기술은 없는 것 같아요"

박강현은 2015년 뮤지컬 '라이어타임'으로 데뷔한 후 '베어 더 뮤지컬' '광화문연가' '킹키부츠' '엑스칼리버' '웃는남자'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성장했다. 2017년에는 JTBC '팬텀싱어2'에서 미라클라스 멤버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공연무대 밖에서도 자신을 알렸다.

특히 지난해 무대에 오른 '엑스칼리버'를 통해 올해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맛봤다. 이렇게 보면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거치며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박강현은 이런 자신의 행보를 "운이 좋았다"는 말로 표현했지만, 모든 성과는 그 뒤에 감춰진 노력과 끈기의 결과물이었다.

"예전부터 운이 좀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있어요. 저를 높게 평가하진 않지만 끈기가 있으니까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요. 그걸 가지고 해나가는 것 같아요. 가장 뿌듯한건 제가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죠. 연영과를 나왔는데 같이 했던 25명 중 지금 계속 하는 사람이 5명도 안돼요. 1학년 끝나기도 전에 진로 바꾸는 사람이 많아요. 만약 제가 그때 고민을 하고 진로를 바꿨으면 지금의 저는 없겠죠?"

"군대 전역하고 학교 졸업하고 오디션 준비하면서 그냥 한량처럼 살았어요. 정말 백수였죠. 가끔 아르바이트하는 정도. 막연하게 미래에 대한 부담감이 생길법도 한데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이 학교 학과를 나왔으니 오디션 봐야겠다' 생각하고, 떨어지면 '떨어졌네? 다음에 또 해봐야지' 그렇게 넘겨요. 서류에서 떨어지면 '왜 떨어지지? 여긴 오디션 보지 말아야겠다' 하기도 했고요(웃음)"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은 박강현. 그의 무대 밖 모습은 어떨까. 그는 "외로움을 잘 참으면서 살아왔다"면서도 "때론 공허하기도 하다"는 남모를 고민도 털어놨다. 그럼에도 연기하는게 좋고, 앞으로 배우로서 발전하고 싶은 욕심도 갖췄다. 재능있는 자가 욕심을 갖추면 성장속도는 어마무시해진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실 전 사랑이 엄청 고픈 사람은 아니에요. 원래 혼자있는 시간도 많았고, 집에서도 물론 가끔 외롭기도 하지만 잘 참으면서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랑 받으면 과분하고 기분 너무 좋지만, 그게 갑자기 없어진다고해서 상처받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무대 위의 저를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죠. 가끔 보면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박강현이 있어요. 그래서 사이버가수 아담처럼 그런 느낌도 들고(웃음)"

"아직 이뤄야 할 것도 많죠. 좀 더 인정 받으려면 발전해야해요. 시간도 더 지나야하고요.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딱히 어떤 목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영화도 하고 싶어요. 사실 연기를 처음 시작한 것도 영화를 하고 싶어서였거든요. 다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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