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페이스A 출신 김현정이 두 자녀의 교육문제에 관한 고민을 해소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 35회에서는 가수 김현정이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이 된 두 자녀의 교육 시기와 정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공부와 지능의 상관관계부터 대치동 초등학교 교육 트렌드까지 학부모 갈증을 해소했다.

특히 김현정의 남편과 시어머니의 뛰어난 브레인이 공개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목사인 남편 김부환 씨는 과거 수능 성적이 상위 1.8%에 IQ는 146으로 이는 약 상위 2%에 해당하는 뇌섹남이었다. 또한 시어머니인 양혜경 씨는 대학교 4학년부터 최근 3~4년 전까지 학생들의 필독서인 '수학의 정석' 집필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김현정은 남모를 고민을 밝혔다. 아이들이 아빠를 닮아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는데, 공부를 과하게 시키는 걸 싫어하는 남편과 교육관의 충돌이 있었던 것이다. 공부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이 혹시나 자신의 노력 부족으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어디까지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엄마로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전문가들은 공부와 지능에 대한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 등 다양한 연구결과부터 대치동 교육의 장단점과 과목별 최신 교육 트렌드까지 정보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김현정의 두 자녀 창진이와 하윤이도 눈길을 끌었다. 아직 잠자리를 독립하지 못해 부모님과 함께 자던 창진이는 엄마에게 안기고 싶어하고 동생에게 뽀뽀를 하는 등 또래 아이들에게 보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동심리 전문가 손정선은 "그냥 봐도 확실히 창진이는 의존적인 성향이 보이는 것 같다"라며 "부모님이 아이에게 너무 과잉보호를 해서 아이가 불안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건네 충격을 안겼다.

기질 및 성격 검사 결과 창진이는 주위를 엄청 많이 신경 쓰는 '현역 아이돌 스타일'로 반복적이고 지루한 상황을 제일 싫어하는 성향이었다. 반면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던 하윤이는 알고 보니 타고난 지능이 전체 상위 4%에 인내심과 독립심도 높아 자기 주도 학습은 알아서 잘할 것임이 밝혀졌다. 김현정은 "그래서 저도 항상 하윤이를 첫째라 생각하고, 오히려 아들을 둘째처럼 받아줬던 것 같아요"라며 폭풍 공감했다.

이어 "엄마에게는 다음 검사 결과가 더 놀라운 결과가 아닐까"라며 운을 뗀 손정선 전문가는 부모 양육 태도 검사 결과 "전반적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요구 사항이 굉장히 많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현정은 "제가 너무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을 많이 했구나. 우리 아들 안쓰럽다"라며 눈물을 글썽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동안 제가 맞게 하고 있나 틀리게 하고 있나 제일 궁금했었는데, 그게 좀 풀린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 하윤이에게 더 많이 신경 써야겠다"라며 소감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한편 '공부가 머니?'는 다음 방송부터 시간대를 옮겨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공부가 머니'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