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가운데 서울시가 일반인 조문객을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시 관계자는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문을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장례는 유족의 의사가 중요한 만큼 협의해서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가족장으로 장례가 진행되며 이날 오전부터 시민들의 조문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들려왔지만 아직 장례방식과 장례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모든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정협 서울 행정1부시장은 빠르면 이날 오전 9~10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박 시장 사망과 관련한 서울시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날 박 시장의 사망이 공식 확인된 직후 서 부시장의 시장직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된 박 시장은 이날 0시 1분쯤 종로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안치실로 오전 3시 52분쯤 옮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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