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에 감금돼 사망에 이른 학대 피해 아동과 관련해 그 동생 역시 학대를 당했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는 충남 천안에서 아홉살 아이를 여행 가방에 넣어 숨지게 한 계모의 재판이 다음주에 열리는 가운데, 검찰의 공소장에는 빠져 있는 또 다른 학대 흔적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JTBC 뉴스에 따르면 캐리어에서 7시간 동안 갇혀있다 사망한 A군의 방안을 확인한 결과 벽 곳곳에 석고를 바른 흔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A군의 이모는 "발바닥 때리고, 또 때리려고 하길래 무서워서 도망쳤더니 벽에 구멍이 날 정도로 애들(A군과 동생 B군)을 때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과 검찰은 B군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지만, B군은 피해자로 입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