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신고를 받고 성북구 일대를 수색 중인 가운데 그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관에서 그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탤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박원순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당초 이날 오후 10시 방송되는 SBS플러스 '이철희의 타짜'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준석 전 위원과의 인연 및 대선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돌연 실종되면서 SBS플러스 측은 박원순 시장의 녹화분에 대해 "방송 및 편집 여부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원순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며 112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기지국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혔던 서울 성북구의 핀란드 대서관저와 인근 와룡 공원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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