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가 그 어디에도 없던 4대 1 로맨스로 힘찬 포문을 열었다.

8일 인생 로맨스 재개봉을 알린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제작 JTBC스튜디오, 길 픽쳐스, 이하 ‘우리사랑’) 첫 회에는 더 이상 사랑 따윈 없다고 믿는 독수공방 14년 차 노애정(송지효) 앞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남자가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오(손호준), 류진(송종호), 오연우(구자성), 구파도(김민준)가 동시에 나타나며 노예정은 범상치 않은 4대 1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싱글맘 노애정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임신을 하며 자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스물 셋에 엄마가 된 애정은 혼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 없이 살아야 했지만, 결단코 후회는 없었다.

그 “10전 11기의 불굴의 정신” 끝에 애정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졌다. “사무보조든 경리든, 그냥 영화사에서 일만 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대로 영화사 ‘엄지필름’ 경리직으로 취직에 성공한 것. 그로부터 8년 후엔, 전격 기획팀으로 발령 나 꿈에 그리던 영화사 프로듀서까지 됐다.

투자자인줄만 알았던 무서운 남자는  ‘대부업체’ 나인캐피탈의 구파도였다. 엄지필름 왕대표(김병춘)는 그의 돈을 빌린 후 잠적해 버렸다. 설상가상 10억 5000이라는 빚의 책임은 연대 보증 각서에 싸인을 하고만 노애정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왕대표의 집과 사무실을 뒤져 쓸만한 것들을 찾아 나선 노애정은 “2020년 투자자가 가장 투자하고 싶은 작가 1순위”인 천억만의 판권 계약서라는 보물을 발견했다. 솟아날 구멍을 발견한 감격의 그 순간, 고주파의 탄성이 절로 나왔다.

애정은 구파도를 찾아가 “그걸로 영화를 만들어서 천만 관객은 물론 사장님께 진 빚 일시불로 상환 자신합니다”라는 각오를 보여줄 참이었다. 매섭게 짖어대는 셰퍼드 두 마리와 피칠갑을 하고 나타난 파도에 기선제압을 당했지만 그것도 잠시, “사장님이 투자해주시죠”라며 위풍당당하게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기회를 한번 드려보겠습니다”라던 구파도는 “작가는 원작자인 천억만, 그리고 배우는 류진을 섭외해오라”는 기상천외한 미션을 내렸다. 모두가 불신하는 프로듀서의 능력을 보여주겠다 자신했지만, 스타작가 천억만과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있는 대배우 류진을 섭외하는 건 아무래도 하늘의 별 따기였다.

그렇게 찾아간 류진은 “우리 제법 특별했었지”라며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여기에 딸 하늬(엄채영)의 담임 선생님으로 다시 만난 연하남 오연우는 햇살 같은 미소와 함께 “오랜만이다. 누나”라는 심쿵 멘트를 던졌고, 알고 보니 스타 작가 천억만이었던 오대오도 “오랜만이다. 노애정”이라며 애정에게 또 다른 의미의 심쿵을 선사했다. 그 각양각색의 만남에 하나같이 놀람을 금치 못한 애정.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빅 재미’를 예고한 순간이었다.

노애정에게 다가온 매력만점 놈놈놈놈, 그리고 그들과의 4대 1 로맨스에 시동을 걸며, 첫 방송부터 설레는 재미를 선사한 ‘우리사랑’ 제2회, 오늘(9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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