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과 원미경이 그간의 오해를 풀었다.

사진=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캡처

7일 방송된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상식(정진영)은 이진숙(원미경)을 찾아갔다. 손수건을 건네주며 "내가 처음 손수건 빌려줬을때 당신이 손수건은 꼭 빨아서 돌려주는거라고 해서 내가 손빨래 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 봤는데, 나 당신한테 아무 말도 안 들은거야. 우리 큰딸이 나한테 말 안할 생각인 것 같아. 그러니까 당신도 나한테 말했단 말 하지마"라고 말했다.

진숙은 "평생 가는 비밀 봤어요? 그러게 뭐하러 돌아왔어? 시침 딱 떼고 기억 안나는 사람처럼 평생 거기 살지 그랬어. 그날 갔던 요상한 다방처럼 옛날 재밌고 좋은 것들만 보고 살지. 나 같았으면 그랬겠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식은 "그러자. 나 혼자만 가있으니까 재미 없더라고. 우리 같이가자"라며 진숙의 손을 잡고 차에 태웠다.

차에 탄 뒤 상식은 "난 우리애들 너무 사랑했어. 이런 짝사랑은 세상에 없어. 내가 바보천치였어. 짝사랑이 뭐야? 상대가 몰라도 나만 죽어라 사랑하는거잖아. 이제 하나도 안 억울해. 애들한텐 빚도 원도 없어. 당신한테만 빚졌어. 그러니까 갑시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함께 커피를 마셨다. 상식은 "가슴에서 열이 나서 화내기 시작한게 언제인지 알아요? 그 책 때문이에요. 당신이 너무 열심히 읽어서 나도 몰래 사서 읽어봤거든요"라고 말했다.

그 책에는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거요'라고 적혀있었다. 상식은 "당신이 밑줄 친 부분을 읽는데 아무리 못배워도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 당신은 평생 은주 아버지를 그리워하는구나 생각했어. 그때부터 못나졌어"라고 평생을 오해했음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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