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에어로졸(공기) 전파 가능성에 대해 방역당국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6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을 통해서 보도가 된 바와 같이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검토와 증거들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국내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전파경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논의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관련 전문가들이, 특히 환경 전문가들까지도 포함해서 감염의 경로와 위험성에 대한 평가 그리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문적으로 논의하고 주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국으로서는 아직 공기 중 전파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LA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 소재 퀸즐랜드공과대의 대기과학 및 환경엔니지어링 전문가인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WHO에 보내는 공개서한에 32개국 239명의 과학자들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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