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와 진기주가 ‘오! 삼광빌라’의 캐스팅을 확정했다. 앞서 출연 소식을 알린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이장우), 에프엘이엔티(진기주) 제공

9월 첫방송되는 KBS2 새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전인화)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하나뿐인 내편’으로 최고 49.4%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던 이장우가 ‘오! 삼광빌라’의 건축가 우재희 역을 맡았다. 대기업 회장 우정후(정보석)의 아들이지만 아버지는 세상 둘도 없는 자린고비 꼰대였다. 그런 아버지와의 불화로 대학에 입학한 이후부터는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하고 집안과는 별개로 보란듯이 독립적으로 살아왔다. 핸섬하고 스마트한데다가 자신감까지 넘쳐 타인에겐 약간 재수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워낙 일도 디테일하게 잘 하다보니 그 누구도 태클을 걸진 못한다.

KBS2 주말드라마에 첫 출연하는 진기주는 삼광빌라 터줏대감 이순정의 맏딸 이빛채운 역을 맡았다. 아직도 너무 순진한 엄마와는 달리 대차고 화끈한 성격과 악바리 근성을 가졌다. 그래서 잘 속는 엄마 순정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했고 동생들에겐 든든한 언니이자 누나가 됐다. 하지만 사실상 집안의 ‘레알’ 가장이란 자리의 무게가 버겁다. 고객의 집에 방문해 침구, 커튼, 조명 등을 설치해주는 인테리어 숍 기사로 일하고 있지만 텍스타일 디자이너라는 꿈을 품고 있다.

우재희와 이빛채운은 주택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만나 각자의 전문 분야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삼광빌라라는 한 지붕아래서 살게 된다. 하지만 이들 남녀가 삼광빌라를 대하는 태도는 전혀 다르다. 우재희는 집을 떠나 거주하게 된 이곳의 따뜻한 정을 그 누구보다 좋아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 녹아들지만 이빛채운은 가족의 무게를 내려놓고 언젠가는 지긋지긋한 삼광빌라를 탈출하고 말겠다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두 남녀의 케미가 과연 로맨스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이들의 관전포인트다.

KBS2 ‘오! 삼광빌라’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9월 첫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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