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사진=MBN 캡처

4일 경기 의정부시 50번 확진자와 골프를 친 6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경기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60대 남성 2명이 지난 2일, 3일 각각 코로나19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일 확진된 의정부 50번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골프장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라운딩을 함께한 다른 동료와 골프장 직원 등 접촉자 21명도 자가격리됐다.

골프장에서 코로나19 전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확진된 오학동 거주 남성이 지인인 의정부 50번 환자와 골프장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점심도 함께 먹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도 “의정부 50번 환자와 동료들이 지난달 25일 오전 7시부터 낮 1시 40분까지 광주지역 한 골프장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골프장은 이틀 전 소독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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