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영화 전용관 아트나인의 월례 기획전 ‘겟나인’이 7월 ‘자비에 돌란 특별전’을 테마로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하트비트' '마미' 스틸컷

자비에 돌란은 19세에 감독, 주연, 각본, 프로듀싱을 맡은 반자전적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받아 세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천재성을 알렸다. 어린 시절부터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한 그는 연기가 하고 싶어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발표하는 작품마다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하트비트’부터 ‘탐엣더팜’ ‘단지 세상의 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의 얼굴을 스크린 가득 채우는 익스트림 클로즈업, 정사각형 프레임과 비스타(1.85:1)를 넘나드는 화면비 설정 등 지금껏 보지 못한 방식으로 본인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다.

특히 ‘로렌스 애니웨이’에서는 정체성,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대표작 ‘마미’에서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더불어 입체적이고 독보적인 캐릭터로 엄마와의 관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작품세계를 보여줬다.

사진='마티아스와 막심' 스틸컷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에서는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격정적인 감정을 풀어내는 성장서사, 가족 관계, 특히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고찰들을 엿볼 수 있는데 해마다 더 성숙해진 시선으로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돌란 유니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최근 ‘존 F. 도노반의 죽음과 삶’ ‘마티아스와 막심’까지 매번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참신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선보이는 자비에 돌란 감독은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더욱 확실하게 함으로써 매번 전세계 영화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7월의 겟나인에서는 자비에 돌란 감독이 그리는 사랑과 청춘, 그리고 자비에 돌란의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작품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6일에는 한국에 자비에 돌란의 이름을 처음 알린 작품이자 풋풋한 청춘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하트비트’로 특별전의 문을 연다. 자비에 돌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스타일리시한 ‘돌란 영화’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여름의 거울’ ‘자비에 돌란: 불가능을 넘어서’ 스틸컷

13일에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대표작 ‘마미’가 관객들을 찾는다. 보다 더 깊어진 시각으로 그려낸 엄마와 아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아름다운 영상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인물들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20일에는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이자 7월 23일 개봉을 앞둔 ‘마티아스와 막심’이 상영된다. 영화 정식 개봉 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특별한 GV까지 예고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자비에 돌란 감독이 오랜만에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 영화 ‘마티아스와 막심’은 ‘돌란 유니버스’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영화로 청춘과 우정, 사랑을 섬세하게 그린 드라마다. 마지막 상영일인 27일에는 단편 영화 ‘여름의 거울’과 다큐멘터리 ‘자비에 돌란: 불가능을 넘어서’가 연속 상영된다.

‘여름의 거울’은 자비에 돌란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로 풋풋한 소년 시절의 자비에 돌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뱅상 카셀, 멜빌 푸보, 가스파르 울리엘 등 많은 배우와 영화인이 말하는 자비에 돌란의 모든 것을 담은 다큐멘터리 ‘자비에 돌란: 불가능을 넘어서’는 자비에 돌란의 여러 모습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젊은 거장’ 자비에 돌란의 대표작들과 함께하는 아트나인 월례기획전 겟나인은 7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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