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철인3종협회가 故 최숙현 선수 관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오는 6일 연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협회 관계자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9일이 아닌, 6일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연다"고 당초보다 사흘 앞당겨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故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에 성명을 내고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힌편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고인은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선배 2명을 가혹 행위를 당했다"며 법적 절차를 밟았다. 4월에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에 진정서와 징계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조사는 더뎠고, 결국 최숙현은 세상을 떠났다.

이후 언론을 통해 폭언과 폭행 등 가혹행위가 담긴 녹취록과 고인이 작성한 징계신청서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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