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어린이집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연제구 한 어린이집에서 고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36명에게서 나타났다.

이미 지난 26일 일부 원아들이 증세를 보였지만, 신고는 사흘 뒤인 29일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부산시 등 보건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가 원생 18명과 조리종사자 2명 등 20명 검체 검사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원생 3명과 조리종사자 1명 등 4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2명은 특이사항이 없었고, 나머지 14명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어린이집 보존식 5건, 먹는 물, 문손잡이, 화장실 변기, 칼, 도마, 식판 등에서 수거한 검체 15건도 검사를 의뢰했고 현재까지 현재까지 수박화채와 잡채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전체적인 검사 결과는 1주일이나 보름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세가 심해 입원한 원생은 1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6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다만 앞서 경기도 안산에서 집단 발병한 햄버거병 원인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