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의 전 팬카페 운영진 측이 억울하게 횡령범으로 몰렸던 사건의 진실을 폭로했다.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1일 김호중의 전 매니저 A씨 측은 전 팬카페에 '김호중 카페 이전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폭로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은 김호중의 전매니저와 구 팬카페 '트바로티'의 운영진들의 훼손된 명예를 되찾기 위함이며 현재 상황에서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부득이 사실관계를 밝히는 글"이라며 "김호중 팬카페의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파렴치한으로 몰기 위한 과정들을 공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2월 경 전 매니저 가족에게 J라는 사람이 접근했다. 그는 50대 여성으로, 스스로 미모와 재력을 겸비했으며 국가 사업을 전담하고 있고, 정재계 심지어 김호중의 군대 문제도 쉽게 부탁할 수 있는 군 장성과 인맥이 있다고 했다. A씨 측은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사비 1200만원을 들여 김호중의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전 매니저는 김호중을 위해서 그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김호중이 군문제를 숨기려고 했던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김호중이 30세가 다 될 때 까지 미필이라는 사실을 2019년이 돼서야 우연히 알았고, "뭔가 말 하지 못할 이유가 있겠거니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돕고 싶었다. 대신 '국방의 의무니 최대한 빨리 가라'고 형으로서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때 J가 나섰다. 그는 현역 국방부장관의 이름을 대며 '잘 이야기 해둬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는 김호중이 군대를 안 갔다는 말을 듣자 스스로 해결사로 나서며 김호중과 만나게 해달라고 전 매니저 측에게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는 김호중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했다는 말을 들은 뒤 '내가 호중이를 만나 보겠다'고 했다. 3월 16일 소속사 계약 체결 후 김호중이 전 매니저에게 카페를 달라고 하는 모습을 보더니 '카페 넘기는 조건으로 1~2억은 받아야 한다'고 나선 것도 바로 J였다. 글 작성자는 "전 매니저는 카페 양도를 수단으로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A씨 측은 "J가 관계자에게 했던 말에 따르면 그는 서울 강남의 고급 맞춤 양복집에 김호중을 위한 양복 5벌을 맡겨두었으며, 김호중과의 첫 만남에서 일본식 봉투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서 용돈으로 줬다"고 전했다.

이렇듯 김호중과 만남이 성사된 이후 J는 180도 돌변해 구 카페에서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횡령범으로 모는데 앞장섰다. A씨 측은 "J는 '친한 변호사를 통해 모두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글을 통해 팬카페 회원들을 선동했으며,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 그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모욕을 줬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이 돌팔매를 당하며 억울해 쓰러져 가는 모습을 모두 지켜봤다.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이 고통 속에서 모든 걸 자포자기 했을때, 김호중은 팬덤에게 새로운 카페로 이사 가자고 말했다. 구 카페에 남아계신 아리스님들은 떨거지로 취급당했다"고 분노했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실제 김호중은 지난달 11일 새롭게 팬카페를 개설하며 "계속 문제가 생기고 내분을 일으키는 그곳에 아리스 식구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큰 결정을 내렸다"고 전 매니저 사칭 등 내부적인 문제로 카페를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A씨 측은 "돈과 인맥, 힘을 가진 J와 소속사가 팬덤을 선동해 전 매니저와 운영진들을 파렴치한으로 모는 것을 똑똑히 목격했고, 그 과정에서 김호중이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걸 보고 심장에서 피가 솟구치는 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 측은 김호중이 군대 문제에 대해 모른 척 하라고 했던 대화 내용과 J가 국방부 측에 김호중의 군대 문제를 '잘 얘기해뒀으니 문제 없다'고 말했던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이밖에 J가 김호중 및 소속사 측과 친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예상케 하는 대화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카페 내에서 전 매니저와 운영진 등에게 욕설 및 허위사실, 악성댓글 등을 보낸 821명에 대해 형사고소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김호중은 앞서 전 매니저 A씨로부터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약정금 반황 청구 소송에 피소됐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해당 주장은 명확한 근거가 없을 뿐더러 "김호중의 유명세를 이용하려는 속셈"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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