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소속팀을 찾고 있었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V리그 복귀로 마음을 굳혔다.

사진=연합뉴스

5일 흥국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흥국생명 구단이 공식적으로 김연경의 팀 복귀 의사를 확인했다. 김연경과 흥국생명은 이번 주말에 협상을 진행,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터키 프로배구 엑자시바시와의 계약이 끝난 김연경은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차기 행선지를 고민 중이었다. 당초 중국 프로배구 베이징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른 옵션을 선택해야했다.

이후 국내 복귀설이 나돌았다. 만약 김연경이 국내 복귀한다면 2013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에서 임의탈퇴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해, 흥국생명 유니폼을 다시 입어야 한다.

김연경은 지난 3일 흥국생명과 첫 미팅을 갖고 계약 기간 2년에 현 상황에서 가능한 최고 대우인 6억5000만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프로배구 여자부 팀당 선수 보수 총액은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18억원에 옵션 상한액 5억원을 더한 23억원으로 제한된다. 흥국생명은 올해 FA 계약을 통해 이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각각 6억원(연봉 4억원+옵션 2억원), 4억원(연봉 3억원+옵션 1억원)을 지급해 10억원을 지출했다.

이에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옵션 포함 최대 6억500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최소 16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아, 흥국생명과의 연봉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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