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이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의 집단퇴장 속에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서 박병석 의원은 단독 후보로 나서 총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며, 국회법에 따라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의장은 당선된 다음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박 의장은 이날 이날 취임사에서 자신을 "의회주의자이자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게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때 4대 개혁입법이 좌절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압도적인 다수를 만들어 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길 당부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에게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이명박 정부가 다급히 요청한 1000억 달러의 정부 지급 보증안 국회 동의를 주도했다"며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신념을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장은 "21대 국회에서는 국민과 국익이 기준"이라며 소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