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데렐라’에 62세의 엄친아 의뢰인이 등장, 91세 노모를 위한 효심 하우스를 주문해 MC 김성주, 정형돈을 초긴장시킨다.

사진=SBS FiL '홈데렐라' 제공

7일 SBS FiL, TV조선,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되는 ‘홈데렐라’에서는 경북 군위에 살고 있는 62세 박환주씨가 의뢰인으로 나섰다. 1930년생으로 91세를 맞은 어머니 김순분씨와 함께 살고 있는 박씨는 6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동안을 과시했다.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 리모델링을 의뢰했다는 그는 “어머니께서 2층까지 오르내리기도 힘드신데, 다리에 쥐가 많이 나셔서 제가 근육을 풀어드리곤 한다”고 말해 지극한 효심으로 MC들을 감탄시켰다.

MC들이 찾아간 박환주씨의 집이자 이날의 ‘홈데렐라’는 1992년에 지어진 건물로, 공실로 방치된 1층 상가 공간과 2층 주거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위층으로 오르기 위한 가파른 계단과 집안 곳곳의 높은 문턱은 91세 어머니에게 치명적이었다. 또 아버지 별세 뒤 20년 동안 손대지 못한 안방 등 곳곳이 창고화돼 있었다.

매일 목욕하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목욕탕과, 불편한 걸음걸이로도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원한 박환주씨는 오직 어머니만을 위한 ‘함께 살아효(孝)’ 하우스를 전문가들과 함께 꾸몄다. 그 결과 리모델링이 아니라 신축 수준의 어마어마한 변화가 일어났고, 정형돈과 나르샤는 입을 모아 “이건 무조건 비용이 초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엄친아’ 박환주씨는 “비용이 얼마 들든 사실 생각하지 않았다”며 “오직 엄마만 바라보고 하는 일이고, 어머니를 위해 꼭 필요한 지출이었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께서 91세라고는 하지만 옛날에는 호적 신고가 늦었기 때문에 실제 나이는 더 많으시다”며 “여생이 얼마 남지 않으신 만큼 이제는 정말 편안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아들바라기’ 어머니 또한 “아들이 해 주는 것이면 다 좋다”고 말해 모두를 감동시켰다.

그의 효심이 묻어나는 발언에 MC 김성주는 화면을 응시하며 “민국아, 효도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정형돈은 “이 동네 아들들 다 난리 났다”고 한숨을 내쉬어 폭소를 자아냈다. 62세 엄친아의 효심 가득한 리모델링 프로젝트 ‘함께 살아효(孝)’ 하우스는 7일 오전 11시 50분 SBS FiL, TV조선, 라이프타임에서 방송되는 ‘홈데렐라’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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